나는 공포에 관련된 그 어떤것도 질색하는 초개쫄보이다.
친한 동생의 권유로 보게된 [조명가게]가 무섭다는걸 알면서도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코]와 세계관이 같다라는 이유였는데...
용기를 내어 시작했지만 결구 4회까지는 오디오로만 접할수있었다..ㅋㅋㅋ
그후 몇일이 지나고
잠을 자려 불을 끄고 누웠는데 깜깜한 방안에 갑자기 혼자라는 생각이 엄습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느껴지는 온기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릴것에 생각이 다다르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나버린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난 그리 오래 살고싶지 않아.적당히 살아야지' 라는 말을 가벼히 내뱉은것에 후회했다.
생명이라는것에 대해 과연 오래라는 기간이 의미가 존재하는것일까?
적당히는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냔 말이다..
지금 10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라고 죽음이 두렵지 않고 환영하실수 있는 일은 아닐테니 말이다.
[조명가게]에서 시신을 영안실 냉동고에 보관하다 염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장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내비쳤는데
내가 그 자리에 누워 그 상황에 있음을 상상했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시간...
가슴이 먹먹했다.
나를 바라볼수도 내가 바라볼수도 없는 그 누구의 온기를 느낄수도 없는 상황이 상상만으로도 힘들고 버거웠다.
혼자 떨어진듯한 그 상황이 상상만으로도 두려웠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살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시간이 정말 무서웠다.
사후세계에 다녀온 사람들의 공통적인 진술 내용에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난다던데...
그 길을 걷는 나 자신을 생각하는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귀신의 집에서 치를 떨고 소리질렀던 나 자신이 떠올랐다..ㅜㅠ)
죽음이 당연한 이치라지만 당연하다해서 쉽게 받아들일수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다.
어쩔수없이 일어날 일인것을...
그래서 내가 할수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그저 지금을 살아야겠다 다짐한다.
지금을 온전히 살아보자. 그래 자자...
(넘 휘향찬란한 상상의 끝이 허무하지만 그땐 자야할 시간이였으니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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